최근에 라인 오브 듀티(Line of Duty) 시즌1을 시청했다. 시즌1 리뷰다. 줄거리는 대충 아래와 같다.
테러전담반이 실수를 하며 무고한 시민이 사망했다. 책임자였던 스티브 아놋은 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상부에 대항해 부패방지부서인 Unit 12(AC-12)로 전근한다. AC-12팀은 경찰관들을 조사하며 그들과 관련된 이질적인 사건을 조사한다. 훌륭하다고 평판이 나있는 토니 게이츠의 실적은 조작된 것일까 아니면 진정 뛰어난 것일까. 경찰과 조직화된 범죄집단간의 뿌리깊은 연관성을 깨닫으며 AC-12팀은 사건을 해결한다.
스포일러 일부 포함
부패방지 팀으로 온 스티브 아놋이 처음 맡게 된 사건은 토니 게이츠의 사건이다. 유독 뛰어난 사건 해결 능력으로 올해의 경찰상까지 받은 토니는 직장과 가정 등 모든 환경에서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동료들이 힘들 때면 믿어주고 밀어준 게 그의 경찰 내 원동력이기도 하여 스티브 아놋이 사건을 캐기 시작할 때 적의가 어마무시한 걸 볼 수 있다. 물론 아놋 혼자서 해결하긴 힘들다. 부패방지팀은 이미 예전부터 게이츠를 주목해왔으며 동료형사인 케이트 플레밍을 꼽아둔 상태였다. 이 둘은 파트너처럼 토니에게 몰입한다.
시즌1은 총 5부작으로 숨쉴 틈을 주지 않고 진행된다. 에피소드가 짦은 만큼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전에 종잡을 수 없었다. 스티브 아놋이라는 캐릭터가 개인적으로는 정말 답답하고 짜증이 났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의 답답함을 사건과 다른 캐릭터들이 풀어주었다. 다 보고나서 엉성함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단점을 드라마 스피드와 짦은 에피소드가 버물여 준다.
드라마 내에서 누군가 지켜본다는 느낌으로 촬영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이게 너무 많다보니 보다가 좀 어지러울 때도 있었다. 3화까지는 참신하지만 마무리는 조금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개인적으로 5화는 뭐랄까 그냥 짜증이 좀 났는데 저럴 수밖엔 없었겠다 싶다. 아놋은 짜증나고 토니 게이츠도 짜증나는 캐릭터다. 근데 이게 그들의 연기가 훌륭해서이다. 이렇게 써두니 평가가 박한거 같은데 영국 여타 수사물에 비해 잘 만들어진 드라마는 맞다. 심리면담이나 스토리는 훌륭하다. 수사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 다음 시즌도 보는대로 순차적으로 리뷰를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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