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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한국드라마

OCN 본대로 말하라 1,2화 리뷰

OCN 본대로 말하라 1,2화를 시청했다. 공식로그라인은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라고 한다.

 

장혁, 수영, 진서연 등이 나오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보고 싶은 매력이 드는 캐스팅은 아니었다. 수영이 한 번 보면 모든 걸 기억하는 순경 차수영 역으로 나온다.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때 얻은 능력으로 여겨진다. 장혁이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 역으로 나오고.

 

아래부터 1,2화 스포일러 주의 자세한 건 없지만 그래도 주의하실 분은 주의하시라.

 

 

이 드라마를.... 뭐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다... 먼저 처음 아역이야기서부터 수영이 사체를 발견하기까지는 참 좋았다. OCN에서 라이프 온 마스-왓쳐에 이르는 어쩌면 또다른 즐거운 수사물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장혁이 나오는 순간 정말 내 기대감은 와장창 깨졌다.

 

가장 먼저 장혁의 말투와 연기. 장혁의 작품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연기스타일은 그래도 알고는 있었는데 말투가 정말 장난하나.. "이봐 너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아~ 왜즤? 왜으~ 광수데에 드뤄가고 시픈궈야~" 이렇게 말한다. 처음 봤다. 웃음소리도 이상하다. 컨셉 세상에. 이런 말투와 연기.. 순간 무슨 장르가 바뀐 줄 알았다. 장혁만 연기를 저렇게 한다면 참고 보기로 결심한 순간 미치광이 범인의 연기가 계속 봐야 한다는 내 결심을 무너뜨렸다. 연기.. 왜 저래???왜 저렇게 연기를 하지?

 

다른 주조연 배우들 연기도 죄다 이상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사실 아이러니 하다 라고 말하기도 미안할 정도지만 수영이 연기신으로 보인다. 연기 잘한다. 다른 데선 모르겠지만 일단 이 드라마에서 최수영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 다른 배우들은 이게 대본말투에 본인들 말투가 더해져서 지독해진 걸로 보인다.

 

두 번째는 드라마가 1화만 봐서는 모르겠지만 2화에서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면들이 연출된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 본 콜렉터다. 불의의 사고로 몸이 불편해진 천재 프로파일러, 그리고 그의 몸처럼 움직여주는 신참이자 하급 여자 순경, 이 둘은 함께 범죄를 해결한다는 구성이 리메이크인가 싶을 정도로 연상된다. 문제는 이게 나만 느끼는건 아니라는 거다.

 

최근에 미국에서 본 컬렉터가 리메이크되어 링컨 라임: 헌트 포 더 본 콜렉터(Lincoln Rhyme: Hunt for the Bone Collector)이라는 타이틀로 신작이 나왔다.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까지 나온 와중에 본대로 말하라는 원작과 계속 비교가 되겠다. 멘탈리스트도 생각난다.

 

연출은 훌륭하나 대사나 설정이 작가가 미드를 오지게도 봤다 생각이 들었고, 범인심문 장면은 일본 느낌이 물씬, 무엇보다 장혁의 연기와 말투가 감당 안되서 난 2화에서 물러난다. 배우들의 연기가 그닥 상관이 없다면 그냥 쭉 시청해도 재밌게 볼 것 같다. 근데 그게 난 아니겠다. 난 여기까지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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