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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외국드라마

CW 참드(Charmed) 시즌1 리뷰와 그 외 이야기

요즘 CW방송사의 신작미드 참드(Charmed)를 보고 있다. 사담과 본격 리뷰를 쓰기 전에 먼저 추천하고 재밌다고 쓰고 시작하겠다.

나름 드라마를 보는 눈이 까다롭다. 드라마를 선별할 때 혹은 1화를 볼 때 다양한 이유로 그다음 에피소드를 거르곤 한다. 십대물이 대표적으로 비선호하는 장르다. 고등학교나 대학교가 배경인 드라마는 확률적으로 잘 안 본다. 언제부턴가 시대가 동안을 추구하면서 애기 투의 말투나 행동이 거슬려서라고 하겠다. 외국이라고 별반 다름이 없다.

참드는 마녀인 세 자매의 이야기다. 예전의 마녀시리즈 참드를 리부트 한다고 했을 때 팬들은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일단 원작의 드라마가 오래 했던 만큼 그 캐릭터들에 애정이 각별했기 때문이다. 마녀 이야기는 호불호도 뚜렷하지만 수사물이나 법정물, 시트콤 등 여타 장르에 비하면 드라마 자체가 많지 않다. 그중에 참드는 TV 드라마 마녀물의 대표 격이니 팬들의 자부심도 굉장한 편이다. 국내가 아닌 해외 이야기다. 참드가 종영하고 나서도 팬들은 2차, 3차물을 재생산하며 원작을 그리워했다.

오리지널 참드(Charmed), 섀넌 도허티가 하차하고 로즈 맥고완이 자매인 마녀로 그 자릴 채웠었다.

CW방송사의 특징은 보통 십대물, 연애물이 많았었다. 지금에야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 투자를 하고 올인하는 것 같지만 이들의 상징적 드라마는 뱀파이어 다이어리다. 뱀다를 시청했다면 방송사가 지향하는 바가 예상될 것이다. 연애물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쌍방, 삼각관계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각, 오각 관계를 넘어선 걸 말한다. 어떤 드라마던 이 동물의 왕국 같은 연애관계를 집어넣는 방송사가 이 CW인데 참드가 여기에서 리부트가 된다고 했다. 반응이 어땠을지 상상해 보라.

CW 참드, 2018. 시즌1 1화 중에서

어쨌든 우려속에서 드라마가 나왔고 시즌1은 총 22부작으로 나온다. 1화를 시청했다. 먼저 보고 느낀 건 마녀로 캐스팅된 자매들이 전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외적인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었다. 평범하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원했다면 성공했다. 예상대로 연애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그저 그렇겠구나 생각하고 다음 화를 보았다. 1화보단 괜찮다. 그리고 다음 화를, 또 다음 화를 보고 결국 시즌1을 다 시청을 했는데 괜찮다.

이 드라마의 특징은 속도다. 매 에피소드당 사건이 발생하나 답답한 게 없다. 사이다가 바로 발동된다. 시청자가 어떤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고 생각하면 걱정마라. 속도가 빨라 금방 눈 앞에서 사라질 것이다. 속도때문에 질질 끄는 게 없으므로 일반적인 미국 드라마의 패턴에서 조금은 벗어난다. 매 에피소드가 마치 마지막 에피소드에나 나올 법한 내용이다. 그리고 그다음 화에서 해결이 된다. 덕분에 이 드라마 총에피소드가 몇 개였지? 몇 번이나 확인했다. 내용과 마법, 캐릭터들이 에피소드마다 성장하고 발전하니 그 과정을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마녀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참드 원작 팬이라면 추천을 하고 싶다. 2018-2019년에 맞게 잘 각색됐다고 생각한다. 판타지, 가볍고 산뜻하고 마법이 나오는 드라마가 참드다. 심각하지도 않지만 가벼운 대화 속에 나름 삶의 팁도 있다.

최근에 나온 드라마중에 페미니즘이 반영된 드라마가 정말 많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