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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외국드라마

드라마 Those Who Kill 을 보았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하지만 배우로써 끌로에 세비니를 보고 싶어서 새롭게 나온 드라마 Those Who Kill을 보았다. 그녀가 출연한다는 소식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기대하는 신작 중 몇 개 중 하나였던 드라마 Those Who Kill. 요즘은 어떤 미드를 보아도 감흥이 별로 없다. 너무 많이 본게야.. 환경상 거의 드라마를 켜두고 읽고 보고 하다보니까 어떠한 새로운 주제가 나와도 나만 감흥이 별로 없나보다.


대중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하여 파일럿이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 제작진이 의도한대로 잠시라도 방심할 틈이 없었고 긴박하고 다음 내용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드라마의 키워드는 여형사, 독특한 파트너, 연쇄살인범 그리고 암울함.





캐서린 젠슨(끌로에 세비니)은 어릴 때 혈육인 오빠를 잃었다. 어렸던 그녀는 오빠가 왜 사라졌는지 육감으로 알고 있었고 나이가 들면서 그 의심은 진실로 두렵게 점점 다가간다. 두렵지만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들. 그리고 그 이유가 캐서린이 형사가 된 이유. 형사로써 신참이지만 캐서린은 남들보다 예민함으로 사건의 냄새를 빨리 맡게 된다. 그런 그녀와 합이 잘맞는 파트너 토마스(제임스 다시). 머뭇거림없는 추진력과 범인의 심리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는 심리는 미래의 피해자들이 누구보다 환영할 최고의 보험.


그녀는 말한다. 괴물을 잡기 위해선 내가 그 괴물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그리고 괴물 이상이 되어야 하는 것에 파일럿에서 캐서린의 모습은 주저함이 없다. 후유증은 과거의 일을 생각하면 바로바로 치료제로 바뀌어버리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감정이 점점 말라만 간다.


문제는 모든 드라마들이 방송국에 픽업이 되기 위하여 파일럿에 정말 혼신의 힘을 기울이기에 나머지 뒷 내용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관건이라는 사실이다. 혼을 들인만큼 모든 드라마들의 파일럿 완성도는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들에 비해 최대치이며 향후방향, 캐릭터 등 많은 단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종류의 수사물은 긴장감을 끌고간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게 아닐까 한다. 거기에 재미와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버무리는 것이 중요하며 당연히 제작진의 우선시 해야 할 목록이므로 스토리를 진행시킬테고.. 이대로만 가주면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들도 재미가 보장될 듯 하다.




원작이 덴마크 소설이고 그리고 덴마크에서 한차례 드라마로 나온 적이 있다던데 어디서 어떻게 덴마크판을 봐야할지 모르겠다. 유럽판은 더욱이 매력적일 것 같은데 말이다. 요새는 너무 미국드라마가 세계드라마 미디어를 장악하다보니 시청자로써 어째 선택범위가 좁아진 기분이다.






볼만하다. 최근 드라마 중 괜찮은 편이고 눈에 거슬리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도 없고 곳곳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원작소설과 드라마를 모티브로 하여서 그런지 특유의 미국냄새가 파일럿에서는 눈에 띄지 않으므로 나름 신선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