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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외국드라마

Netflix 트랩드(Trapped) 시즌2 리뷰

 

시즌1을 재밌게 봤기에 시즌2도 시청을 했다. 시즌1 →리뷰 https://section901.tistory.com/76

 

넷플릭스 아이슬란드드라마 트랩드(Trapped) 리뷰

드라마 트랩트(Trapped, Ófærð)를 시청했다. 아이슬란드 드라마는 처음 시청이라 궁금했는데 너무나도 좋았다. 10부작 미스터리 스릴러로 매 에피소드당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준다. 트랩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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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커다란 스포는 없으며 전체적인 줄거라와 평가만 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 드라마 트랩드 시즌2는 시즌1의 사건이 끝나고 2년이 흐른 후였다. 이혼을 한 안드레는 레이캬비(Reykjavik)에 살고 있고 전부인인 아그네스와 막내딸 페리아와 연락을 하지만 이제 15살인 토르힐더는 부모님과 대화를 하고 싶지가 않다. 국회 밖에서 아이슬란드 산업부 장관이 공격을 당하면서 본격적인 사건은 시작한다. 현장에 도착한 안드레는 가해자가 사실 희생자인 동생 기슬리이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발전소 건설에 항의했던 농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기슬리의 배경을 조사하며 가족을 공격한 그의 동기가 개인적이었는지 정치적이었는지, 그리고 아직 해결해야 할 위협이 있는지를 알아낸다.

승진한 안드레와 그 자리로 승진한 힌드리카, 아스게일은 고향에 돌아온 안드레를 따뜻하게 맞이한다. 다시 한번 셋이 뭉치며 마을 발전소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한다.


대충 시놉시스는 이런 줄거린데 솔직히 말하자면 시즌1보단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시즌1의 만족도, 그리고 시즌3까지 확정된 상태에서 기대감이 높았던지라 기대한 바가 컸었다.

커진 스케일에 수없이 계속 등장하는 등장인물들, 어느 순간부터 시즌1에 나온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누가 누구랑 관련이 있는지 혼란스럽기 시작한다. 물론 시작점에서 그렇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노르딕 이름에 드라마를 즐기고 싶다면 펜과 수첩을 준비하고 이름을 적어가며 시청하면 좋을 것이다.

두 번째,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다. 북유럽 범죄 드라마를 볼 때면 형사+십 대인 첫 째딸 조합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딸은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고 현재 사건과 관련이 있고 꼭 사고를 치는데 이게 나름의 룰인가 싶다. 보기 싫다. 시즌1에는 미미했던 토르힐더의 망나니같은 행동을 보자니 드라마까지 때려치고 싶어질 지경이었다. 미드던 프드던 뭐든 가족이 이야기에 깊게 끼는 순간 드라마는 망조가 생긴다고 느끼는건 기분 탓일까. 안드레와 함께 십대 딸을 양육하는 기분으로 봤다.

세 번째, 슬펐다. 그 사건이 있고 슬펐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어느 순간부터 감지는 했으나 막상 보고 나니 슬펐다. 스포일러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겠다.

총체적인 내 감상은 이렇다. 혼망스러웠던 시즌1의 또 다른 주연이었던 눈이 대부분 사라져서 아쉬웠다. 시즌1보다 재미는 없고 스케일은 커졌으며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다 봤다. 한 폯의 그림 같은 영상들은 정말 아름답다. 말을 타고 달리는 광경을 보고 있을 때면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장면까지 떠오를 정도로 아름다웠다. 줄거리는 별로다. 하지만 시즌3가 나오며 볼 거다. 시즌1에 비해 재미가 없을 뿐 그래도 미드나 다른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나쁘지 않다.

https://www.youtube.com/watch?v=D4IVJdW78uU